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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장/IBM Rational

IBM은 왜 재즈에 흠뻑 취했을까?

아름프로 2008. 10. 7. 16:05
7월달에 Bloter.net 도안구기자님과 인터뷰 한 내용을 이제서야 발견(!)하여 남겨본다.
내가 이런 말을 했던가? ㅡㅡ;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ㅎㅎ

기사원본 : http://bloter.net/archives/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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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왜 재즈에 흠뻑 취했을까?

  도안구 2008. 07. 17 사람들, 테크놀로지 |

IT 분야에 웬 재즈(Jazz)?

앞으로 재즈에 대해서 자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IBM 때문이다.

재즈(www.Jazz.net)는  협업 소프트웨어 제공을 위한 IBM의 차세대 기술이다. 개방형의 협업적 라이프사이클 관리 통합 플랫폼으로서, 소프트웨어와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과 구현을 위한 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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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흩어져 있는 IBM의 개발 조직들이 웹 2.0 환경에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장점인 개방성과 신속한 제품 업데이트, 전세계 수십만의 개발자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 등을 적극 수용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재즈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력과 프로세스, 자산을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동기화할 수 있는 확장형 프레임워크다.

재즈 공연처럼, 재즈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한 협업 방식을 개선해 보다 생산적으로 상호 협력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국IBM 소프트웨어사업본부 래쇼날 팀 이현찬 과장(사진)은 “독일과 캐나다, 미국에 흩어져 있는 IBM의 개발팀들이 어떻게 협업하면서 관련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지 직접 고객들에게 보여줍니다”라고 전하고 “상용 패키지 개발 업체가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검증된 제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재즈 프로젝트는 상용 패키지 개발 업체들은 물론 전세계 수많은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재 즈 프로젝트(Jazz Project)의 일환으로 예정된 협력형 소프트웨어 개발 툴의 개발작업에 오픈 소스 형식의 프로세스를 도입키로 했다. IBM은 Jazz.net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 필수요소(requirements)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발작업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며, 개발 툴의 연관 문서자료 역시 비치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재즈는 OCSD(open commercial software development)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에 따라 개발되고 있다. 기존 상용 버전들의 경우 고객들은 제품이 출시되는 당시에 그 제품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재즈는 Jazz.net에서 어떤 기능이 추가되고 있고, 고객들이 개선을 요구한 사항들이 현재 어떤 책임자에 의해 어떻게 수정돼 제품에 업데이트 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은 제품 개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또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소스의 소유권은 IBM에게 있지만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운영 방식을 채용한 것이다.

이현찬 과장은 “이클립스를 공개한 후 IBM이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채용한 또 하나의 새로운 방법이 바로 OCSD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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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로서는 초기 제품 개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련 제품의 사상과 구현 방식, 다양한 제품들과의 통합 등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간 자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특 히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밝힌대로 분산된 조직들간의 협업을 통해 협업 솔루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일한 분산형 조직을 가진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사의 협업 시스템을 점검해보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말 그대로 산교육장인 셈이다.

재즈 기술에 기반한 첫번째 IBM 제품도 이미 선보였다. 바로 래쇼날 팀 콘서트 익스프레스(Rational Team Concert Express). 고객들은 이 제품의 베타 버전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소스도 확인할 수 있다.

IBM은 합법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구현중인 팀과 대학 커뮤니티에 래쇼날 팀 콘서트 익스프레스 1.0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산학협동에도 힘을 싣겠다는 뜻이다.

모든 프로젝트는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협업의 수준과 속도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패가 달라진다. 어떻게 협업하느냐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지 고객들은 이미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이지만 고객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IBM은 오늘 오후 협업 기능이 강화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ALM; 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솔루션인 ‘래쇼날 팀 콘서트(Rational Team Concert)’를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한다.